정은보 "상시감시 기능 강화·자체감사 요구제 시행"
정은보 "상시감시 기능 강화·자체감사 요구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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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S SPEAKS 2022' 및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금감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금감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9일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자체감사 요구제도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날 열린 'FSS SPEAKS 2022' 기조연설에서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FSS SPEAKS는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경영상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과 외국계 금융사 한국 대표와 임직원 등 총 230명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져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시장 불안감이 가중돼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하방 리스크 우려가 부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해 선제적 리스크게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사 스스로 잠재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하고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대내외 충격에 적기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 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시장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자체감사요구제도 등을 통해 사전적 위험관리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사에 자체감사를 요구하는 자체감사 요구제도는 올 3월부터 시범 시행을 거쳐 2분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금융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며 "4차 산업기술과 융합해 좋은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외연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회사와 새로운 플레이어가 공정하게 경쟁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넓고 평평한 운동장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일 기능, 동일 규제'의 대원칙 하에 글로벌 정합성에 부합하는 금융중개 관련 포괄적 규율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도 중요 사안으로 언급했다. 상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판매, 사후관리 등 금융상품의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보호를 위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에는 외국계와 내국계 구분이 없다"면서 "혁신적 성장과 소비자 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큰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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