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3966억원 '10.9%↑'···"통신·신사업 고른 성장"
SKT, 2분기 영업익 3966억원 '10.9%↑'···"통신·신사업 고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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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ICT 매출 10% ↑···5분기째 두 자릿수 성장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
신설회사 2025년 순자산가치 75조 목표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SKT타워 전경.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SKT)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8183억원으로 4.6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도7957억원으로 84.04% 늘었다.

회사 측은 "이동통신(MNO)과 뉴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보여줬다"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조2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뉴 IC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했다. 뉴 ICT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해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S&C 사업(융합보안)은 무인경비, 정보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기술 차별화에 기반한 신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매출 3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사업 관련 선제 투자 등 비용 증가로 3.1% 감소한 286억원을 나타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업체인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하는 등 모빌리티의 외연을 확장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2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2분기에 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상승과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국내 최대 장르 콘텐츠 출판사인 로크미디어 인수 등 콘텐츠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SKT 5G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3월 말)보다 96만명 증가했다.

MNO사업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설비투자(CapEx)에 8492억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SKT는 7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SKT는 '모임'과 '소통'이라는 이프랜드의 핵심 기능에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스포츠·커머스·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SKT는 고객 사용성이 높은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징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구독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이후,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

존속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테크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T는 주주친화경영 강화 차원에서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도입한데 이어, 실적에 연동한 중장기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SKT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분기에 첫 분기배당(2500원)을 시행했다. 또한 향후 3년간(2021~2023년) 존속회사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 CapEx'의 30~40% 수준을 배당재원으로 설정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다.

윤풍영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ICT와 MNO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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