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 시행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개인주주에게 주주총회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안내하는 주주총회정보 전자고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 적용한 모바일 전자고지방식은 기존 우편통지를 대신해 모바일 메신저나 문자(MMS)로 통지하는 정보통지방식이다. 현재 국세청과 병무청, 서울시, 국민연금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다수 기관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정기주총 시즌, 전자고지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총 108개사 개인주주에게 117만건의 주주총회정보 안내문을 제공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카카오페이와 연계해 카카오페이 고객 중 전자고지서비스 이용회사의 개인주주에게 주주총회정보 안내문을 제공한다.

주주는 본인인증과 정보수신 동의 후 주주총회 일정·안건, 전자투표 방법 등 주주총회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주총회정보에 포함된 전자투표사이트로 이동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발행회사는 주주총회 안건 결의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확보 등을 위해 전자고지서비스를 주주와 소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우편통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주주총회 소집통지를 전자공시로 갈음하고 있는 상장회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소집통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주식을 전자등록한 모든 발행회사는 이용중인 전자투표관리기관이나 전자투표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전자고지시스템에 접속해 전자고지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발행회사 이용수수료는 카카오페이 발송요금과 연동해 부과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은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운영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자고지서비스에 대한 발행회사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