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반도체 부문 인수···"미래차 경쟁력 차별화"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반도체 부문 인수···"미래차 경쟁력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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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단위로 반도체+제어기 통합 공급 예정
현대모비스 CI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I (사진= 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존 HW/SW 기술 역량에 반도체 개발 자체 역량까지 강화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차별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 개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그룹사 내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인수를 결정했으며 인수가는 1332억원이다.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트론은 반도체 사업 부문의 개발 인력과 관련 자산에 대한 양수도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해당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로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도의 정밀 제어가 필요한 미래차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와 제어기 통합형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설계 조직과 제어 시스템 개발 조직, SW 개발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제어기 사양 개발과 반도체 개발이 분산돼 시스템에 최적화된 반도체 개발과 품질 검증 역량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인수로 시스템 단위로 반도체와 제어기의 통합 개발이 가능해지고, 반도체 설계와 제어 시스템 개발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의 개발 역량을 강화한 후, 시스템 반도체, 전력 반도체, 고성능 반도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로 갈수록 반도체의 성능이 제어기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이러한 환경에 맞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결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기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에 반도체 개발 자체 역량까지 강화해 미래차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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