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이달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만든다
민관, 이달 '차량용 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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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이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투자 합작사 모셔널이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하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부와 자동차·반도체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어 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동향 등을 점검하고, 기업간 구체적 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이달 중 차량용 반도체 자립화 촉진과 기업간 협력 가속화를 위해 민관 합동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먼저 △차량용반도체 시장동향 및 전망 △주요국 및 주요기업 동향 △주요 기술특허 분석 △국내 기술수준 및 유망기술(생태계 구축 시나리오) △기술개발 방향 등에 대해 조사·분석할 계획이며, 자동차 주요 도메인별 4개 분과(△파워트레인 △샤시·안전·자율주행 △차체·편의 △인포테인먼트)를 구성하고 올해 안에 로드맵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고 개발난이도가 높아 자립화율이 낮은 파워트레인과 샤시·안전·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국내 산업생태계 구축 시나리오를 모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차량용반도체 부품·모듈 긴급 사업화를 위해  전력반도체, 주행영상기록장치용 반도체 등 10여개 품목을 발굴했다.

현재까지 발굴된 성능평가 대상품목(안)은 △차량용 메모리(Storage) △전기차 정온특성(PTC) 히터용 전력반도체(IGBT) △화재감지용 BMS 전류감지 소자 △48V 전자식 릴레이 소자(E-PRA) △주행영상기록장치(DVRS) 반도체 △디지털 사이드미러(DSM) 반도체 △서라운드뷰 모니터링(SVM) 반도체 △라이다(LiDar) 광원용 반도체 △터치 햅틱 드라이버 IC △공조(에어컨/히터) 제어기 △AI 컴퓨팅모듈용 AP △고속 이더넷(Ethernet)용 반도체 △스마트폰 무선충전 반도체 △3상모터 드라이버IC 등이다.

이번 수급불안 사태의 핵심원인인 전장시스템 제어칩(MCU)는 아니지만,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자립화가 필요하고,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들이다.

향후 추가 수요조사, 사업공고, 선정평가위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품목에 대해 소부장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을 통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전세계적인 수급 차질로 인해 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는 물론 한국GM, 현대·기아 등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달 19일 차량용 반도체 세계 3위인 르네사스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급 불안감은 더 심해졌다.

이에 정부는 민관 협력채널을 활용해 대만을 포함한 주요 국가, 기업, 협회 등과 협의를 통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TSMC 등 대만 내 주요 파운드리는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102~103%로 확대해 공급량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또 2월 17일부터 3월말까지 차량용 반도체 부품과 직·간접 관련된 15개사의 총 5549건에 대해 신속 통관(2억4000만달러 규모)을 지원하고, 현재까지 차량용반도체 조달 관련 출·입국 9건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를 신속 심사·지원했다.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로 인한 국내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동 협의체를 통해 자동차-반도체 업계간 연대·협력 품목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국내 차량용반도체 관련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 및 투자지원 강화 등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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