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新성장동력 '야간관광'으로 경기침체 극복한다
관광공사, 新성장동력 '야간관광'으로 경기침체 극복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확대 및 일자리창출 기여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야간관광을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과 경기 부양을 위한 신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국내 치안이 우수하고 24시간 쇼핑이 가능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야간관광 콘텐츠를 발굴·육성해 1인당 관광지출액 확대와 야간 교대시간 일자리창출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야간관광은 현재 각 지자체 단위에서도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으나 지엽적인 테마로 한정돼 있다. 이에 공사는 전국에 매력 있는 야간관광자원을 한데 모아 우수 콘텐츠를 선정, 홍보해 국민이 체감 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광역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를 추천받고 있다. 또 SK텔레콤 티 맵(T map) 야간시간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안내서인 '야간관광 디렉터리북(한국어)'을 4월 중순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추천 가볼 만한 야간관광 100선(가제)'을 4월 20일까지 선정하고 6월 중 '야간관광 국제포럼', '야간관광 테마 여행주간'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야간홍보물(영어, 중어, 일어) 제작 배포 등 전방위적 홍보 활동도 펼 계획이다. 

한편 야간관광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절대 잠들지 않는 도시(city that never sleeps)' 뉴욕시 2019년 보고에 따르면 야간관광을 통해 약 190억 달러(원화 약 23조3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일본관광청도 올해부터 약 10억 엔(원화 약 115억)에 달하는 예산을 야간관광사업 기반 육성 등에 투입하고 있다. 

하상석 한국관광공사 일본 팀장은 "고궁 야간개장, 밤도깨비 야시장 등 매력 있는 야간관광 콘텐츠들은 많다"며 "이런 것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여가선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하 팀장은 "야간관광 콘텐츠 강화에서부터 수용태세 완비, 안전성 확보, 야간관광 통계 정비 등 야간관광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 업계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