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K-금융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규제 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이달 중 금융지주회사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지주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제한을 현행 5%에서 15%로 완화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이 업무 연관성 있는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스케일업) 지원 계획을 소개하고 투자상담을 진행하는 교류의 장으로, 금융위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관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투자기관 등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금융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K-금융의 글로벌화도 금융회사와 핀테크가 협업을 통해 가속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핀테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도전은 필수적"이라며 "투자 및 공동 해외진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해 우리금융을 포함한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 핀테크 기업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외에도 올해 11월 예정된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