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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증권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 결정에 대해 "승계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에너지 상장 이후 한화와의 합병을 통한 그룹 승계가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이 때 한화에너지 주가가 높고 한화 주가가 낮을수록 합병 비율 측면에서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들에 유리했다"면서 "이번 지분 증여로 한화에너지 상장 이후 한화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는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여세에 대한 과세기준은 한화 주가가 4만원대에 안착한 3월부터 계산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한화 주가 상승을 경영진 측에서 예상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여세 재원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인 한화의 배당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으며, 현 주가가 NAV 대비 할인율 75%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한화 지분 22.6% 중 일부(총 11.3%)를 김동관 부회장(4.9%), 김동원 사장(3.2%), 김동선 부사장(3.2%) 등 세 아들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세 아들들이 100% 소유한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공개매수와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 지분매입 등을 통해 한화지분 22.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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