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은 3일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1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9% 하락한 1385억원, 영업이익은 67.7% 떨어진 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영 회차가 60회로 전년 동기 70회 대비 적었고, 글로벌 OTT 동시 방영작인 '별들에게 물어봐'의 경우 제작기간이 길었던 작품으로 수익성도 당초 기대보다 미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1분기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등 시청률과 화제성이 높았던 작품들이 방영됐었지만, 올해 분기 TV채널 방영작이 시청률 측면에서 성과가 아쉬웠던 터라 시청률과 연계된 인센티브도 부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편성 라인업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플랫폼의 편성 일정 조정 등으로 제작 편수 증가에 따른 반등의 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전년 대비 제작 편수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하반기 tvN 수목 드라마가 재개될 예정이고, '다 이루어질 지니' 등의 제작 스케일이 큰 OTT 오리지널 작품도 방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일본 및 다수의 플랫폼으로 납품 채널을 다양화하고 매니지먼트사와 협업,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으로 하반기 본격화되는 이익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