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동산R114)
(자료=부동산R114)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내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7개 단지, 1만9486가구(임대 포함)로,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3481가구다.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에 비해 1만9759가구(50.3%↓)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만1593가구(37.3%↓) 적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81.2% 급감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7% 줄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의 경우 부동산R114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수도권을 들여다보면 서울은 입주물량이 484가구로 전월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경기는 전월보다 72.0% 줄어든 2594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90.5% 줄어든 403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입주물량 급감은 새학기 시작 등 계절적 요인과 맞물리며 수도권 전월세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수도권의 주요 입주단지를 보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 마에스트로'(77가구), 경기 남양주시 금곡동 '금곡역 한신더휴'(406가구), 경기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A49 시티프라디움'(486가구),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531가구) 등 중소형 단지가 주를 이룬다.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6005가구로, △경남(7611가구) △대전(2763가구) △강원(1059가구) △전북(1601가구) 순으로 많다. 경남은 모두 10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 가운데 4개는 공공임대단지다.

주요 입주단지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3764가구), 김해시 구산동 '김해구산푸르지오파크테르'(534가구) 등 김해시에 물량이 집중됐다. 대전은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2763가구)가 지역 전체 입주물량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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