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열린 새출발기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며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불확실성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고 했다"며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2025년은 우리 경제가, 우리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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