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KB증권에 현장검사를 착수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유상증자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KB증권에 검사 인력을 파견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유상증자와 관련해 현장검사에 나섰다. 

KB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시스템을 지원했고, 유상증자 절차에선 공동모집주선을 맡았다.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대표 모집주선회사, 유상증자의 실사를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현장검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까지 주당 89만원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이후 4거래일 만인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을 경우 자본시장 위법 사안이며, 이와 관련된 증권사가 이같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는 입장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전날 금융감독원에서 KB증권에 검사 인력을 파견하고,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는게 맞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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