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SOFC 국산화 협력 이행성과 발표회에서 SK에코플랜트와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SOFC 국산화 협력 이행성과 발표회에서 SK에코플랜트와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SK에코플랜트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 Solid Oxide Fuel Cell)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 등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OFC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국내 생산을 위한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육성해 왔다. 기술 검토와 시제품 제작 지원, 제품 검증을 포함해 국산화와 국내외 적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광물기반 신소재 개발 강소기업 KV머티리얼즈는 전해질의 원재료와 파우더 국산화에 성공했다. KV머티리얼즈는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파우더의 순도와 품질 수준을 달성했고 해외 수출에도 성공했다. 전해질 완성품과 지지체인 기판 국산화도 코앞에 다가왔다. 소재 부품 전문 기업 아모센스는 KV머티리얼즈가 개발한 전해질 원재료와 파우더를 이용해 기판 제작·평가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산화에 성공할 전망이다.

고효율 공기공급장치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SOFC 시스템 내부 온도를 조절해 과열과 손상을 막는 산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를 완료해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술 사양이 더 높은 연료공급 송풍장치 국산화 역시 내년 말 완료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까지 핵심설비와 원자재 가공 등 총 39개 주요 품목 국산화를 목표로 블룸에너지와 국내 협력기업과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는 "SOFC 부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 협력사의 기술 향상은 물론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품 제조사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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