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지난해 영업익 5.1% 증가
자산운용사, 지난해 영업익 5.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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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회사 비율 12.1%p 감소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회사 비율도 50.3%에서 38.2%로 12.1%p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2023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전년(2조8513억원) 대비 1조2490억원(43.8%)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 약 2조3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개선된 수준이다.

영업수익은 증권투자이익이 2504억원(49.8%) 증가함에 따라 전년(4조7999억원) 대비 2434억원(5.1%) 증가한 5조4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2014억원 감소에 따라 전년(3조6149억원) 대비 827억원(2.3%) 감소한 3조532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468개사중 289사가 흑자, 179사는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회사 비율(38.2%)은 전년(50.3%) 대비 12.1%p 감소했다. 일반사모사의 경우 387사중 166사(42.9%)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적자회사 비율 57.3%(356사중 204사) 대비 14.4%p 감소했다. ROE는 11.1%로, 전년(22.1%) 대비 11.0%p 줄었다.

해당기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1397조9000억원) 대비 84조7000억원(6.1%)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924조8000억원으로 이 중 공모펀드가  329조2000억원(35.6%), 사모펀드가 595조6000억원(64.4%)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전년 말 대비 53조7000억원 늘었는데, MMF(14조3000억원)・채권형(13조7000억원)・주식형(11조9000억원) 위주로 늘었다. 사모펀드는 595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555조6000억원) 대비 40조원 증가했다. 부동산(14조원)․특별자산(10조1000억원)․혼합자산(5조6000억원) 위주로 늘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57조8000억원으로, 채권형(422조5000억원), 주식형(93조9000억원), 혼합채권(9조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3조9188억원으로 전년(4조455억원) 대비 1267억원(3.1%) 감소했고, 지난 2021년(4조4507억원) 대비 5319억원(12.0%) 줄었다. 펀드관련수수료는 922억원(2.8%) 감소한 3조2170억원, 일임자문수수료는 345억원(4.7%) 줄어든 7018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2조8563억원으로 임직원수가 393명 증가 등에 따라 전년(2조7972억원) 대비 591억원(2.1%) 늘었다. 해당기간 중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648억원으로 전년(130억원) 대비 4518억원(3475.4%)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모펀드는 ETF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성장해 전년 대비 19.5%의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중 유일하게 20% 가까운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증가함과 동시에 적자회사 비율 또한 전년 대비 12.1%p 감소힌 38.2%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산운용산업의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자산운용사의 영업실적 또한 호전되는 등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향후 ETF 포함 전체 펀드시장의 발전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고,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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