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국내 채권 금리 최고 21.3bp↑···"美 추가 금리인상 시사 영향"
6월말 국내 채권 금리 최고 21.3bp↑···"美 추가 금리인상 시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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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채권 발행 규모 전월비 8.9조 감소···국채·통안증권·금융채 감소
국내외 국채금리(10년물)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물)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가 미국 FOMC의 추가금리 인상 시사 등 영향으로 최고 21.3bp(0.213%p) 올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5년물 국고채 금리는 5월말 대비 0.213%p 오른 3.663%로 집계됐다. 3년물은 0.203%p 오른 3.662%, 10년물은 0.143%p 오른 3.675%였다.

협회는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3%)이 하락세를 보여 하락 출발했으나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상승반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5월 CPI 상승률(4.0%)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FOMC가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다소 큰폭으로 상승했다.

중순 이후에는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0.50%p 인상(4.5%→5.0%)한 영향과 연준의장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의 영향으로 긴축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며 금리가 상승 마감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8조9000억원(97조3000억원→88조4000억원),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ABS 등의 순발행이 4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269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AAA등급은 전월대비 4000억원 늘었고, AA등급은 2조2000억원, A등급은 300억원 증가했다.

ESG채권은 공공기관의 발행 수요가 지속되면서 3조9000억원 늘어난 10조2079억원이 발행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3조1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3800억원)대비 805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원으로 전년동월(5조9320억원) 대비 9조5420억원 늘었고, 참여율은 485.3%로 전년동월(249.2%)대비 236.1%p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은 507.4%, A등급은 264.0%, BBB등급 이하는 265.0%였다.

6월 전체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한 413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000억원 늘어난 19조7000억원이었다.

국채, 특수채, ABS는 전월대비 각각 28조8000억원, 3조5000억원, 4조3000억원씩 거래가 늘었으며,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는 각각 7조2000억원, 3조2000억원, 2조9000억원 줄었다.

6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0.01%p 하락한 3.75%였다. 

6월 중 CD 전체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한 3조3000억원이었다. 시중은행은 전월대비 3000억원 감소한 2조원을 발행했으면, 3개월물은 1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 발행했다.

6월 중 국내 적격기관투자자(QIB)의 채권 신규 등록은 2건, 5775억원이었다. QIB제도가 도입된 2012년 7월 이후 지난달말까지 총 359개 종목 약 144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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