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금리 지속에···지난달 10년물 국고채 금리 0.295%p 급등
美 고금리 지속에···지난달 10년물 국고채 금리 0.295%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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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미국의 양호한 고용·경제지표 등 영향으로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에 따라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전월대비 0.295%p 오른 4.3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년물도 0.201%p 올라 4.085%로 집계됐고, 장기물인 30년물은 0.173%p 오른 4.069%로 나타났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세 영향으로 급등 출발한 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CPI와 소매판매 지표 영향으로 금리가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순 이후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향후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강조돼 금리동결 장기화 전망이 높아졌으며, 미국 주요 투자자의 국채매도포지션 청산 소식과 예상을 상회한 미국 9월 주택지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 마감됐다.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7조3600억원 줄어든 6조8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ABS 등 채권의 순발행 증가로 27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조4000억원 줄어든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AA- 3년물 기준)는 전월 0.77%p에서 0.82%p로 확대됐다.

ESG 채권 발행은 공공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5조3808억원이 발행됐다.

10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5건 2조3550억원으로 전년동월(1조6060억원) 대비 7490억원 늘었다.

10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0.5%를 기록했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39조5000억원 줄어든 304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16조원이었다.

지난달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머니마케선드(MMF) 자금 수요 감소와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0.01%p 하락한 3.82%였다.

지난달말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7건, 2조250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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