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주택거래···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다시 둔화
늘어난 주택거래···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다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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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속 전셋값 낙폭도 다소 둔화
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이번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이 한 주 만에 다시 줄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둘째주(13일 조사)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40%) 대비 0.36%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시중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 소폭 증가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매수인 우위 시장으로서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활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1%로 낙폭이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주 -0.19%에서 -0.15%로 줄었고, 서초구는 -0.23%에서 -0.13%로 감소했다. 강동구 역시 -0.48%에서 -0.41%로 둔화했으나 송파구만 0.19% 내려 지난주(-0.18%)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노원구는 0.16% 하락해 지난주(-0.23%)보다 낙폭이 줄어든 반면, 도봉구는 0.46% 떨어져 지난주(-0.34%)보다 하락폭이 다시 커져 대조를 이뤘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75%에서 -0.64%로 둔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신도시 특별법 영향으로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1.46%에서 이번주는 -0.59%를 기록하며 낙폭이 크게 줄었다.

이에 비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79% 하락해 지난주(-0.73%)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특별법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송도 등 아파트값 급락 지역을 중심으로 갭투자가 늘고 있는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 떨어져 지난주(-0.51%)보다 낙폭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0.49%)과 전국(-0.43%) 아파트값도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폭이 둔화했다.

전세시장은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봄 이사 수요 증가로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전국은 지난주 -0.76%에서 -0.74%로, 서울은 -0.95%에서 -0.91%로 내림폭이 줄었다.

다만 최근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46%, 0.93% 떨어져 지난주(-1.39%, -0.7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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