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2101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U타워 전자단기사채 상환"
SK리츠, 2101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U타워 전자단기사채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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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SK리츠가 2101억6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결정된 신주발행가는 5060원이며, 기존 주주들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존보유물량의 최대 두 배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배당률은 5% 초반으로 추정된다. 

앞서 SK리츠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U타워 매입을 위해 234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해당 전자단기사채 상환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리츠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부족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인 예비비를 이용해 상환할 예정"이라며 "전자단기사채 상환에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SK리츠는 현재까지 SK서린빌딩, SK-U타워 등 수도권 핵심 입지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2개와 전국의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을 매입해 운용 자산 2조 4400억원 수준의 국내 최대 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SK-U타워의 경우 우선매수협상권을 통한 외형 확장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SK리츠는 SK리츠의 운용 자산은 SK계열사들이 임차인으로서 100% 책임임차(Mater Lease)하는한편, 트리플넷 구조(Triple-Net·제세공과금, 보험료, 수선유지비 임차인 부담)의 계약을 맺고 있고,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임대료 인상 조건으로 금리 인상 시기에도 배당률 방어가 가능하며, SK-U타워 외에도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SK리츠의 차별적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리츠가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등 리츠 관련 글로벌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리츠는 자산 규모가 크고 우량 자산 비율이 높을수록 신용평가 등급을 받는데 유리하고,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에 따르는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K그룹이라는 든든한 대기업의 후광효과를 누리는 스폰서리츠(Sponsored Reits)로서, SK리츠는 지난 3월 NICE신용평가, 5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리츠업계 최고 수준인 AA-/Stable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SK리츠 관계자는 "SK그룹 연계자산 뿐 아니라 외부 자산을 지속 편입함으로써 1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리츠로 빠르게 도약할 것"이라며 "우량자산 편입과 다양한 금융 조달 기법을 통해 투자자분들께 약속한 배당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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