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 둔화·에너지 수요 축소 우려···WTI 3.66%↓
국제유가, 경기 둔화·에너지 수요 축소 우려···WTI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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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경기 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축소될 것이란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4.02달러(3.66%) 하락한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6시29분 현재 1.187% 내린 114.8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지출은 0.2% 증가하는 데 그쳐 올해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4월 0.6%보가 증가폭이 축소된데다 시장 전망치인 0.4%의 절반 수준이다.

틋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소비자 지출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첫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에서 점차 확산하는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서부 지방인 시카고의 6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0으로 전월 60.3에 비해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8.0보다도 낮았다. 

시카고 PMI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 지표 공개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지역 PMI다. 지수 5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을 가늠할 수 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전례 산유국 회의에서 8월 증산 규모를 기존에 합의한 하루 64만8000배럴로 유지하기로 했다. 9월 이후 증산 정책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

다음 정례회의는 8월 3일에 열릴 예정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9.6달러(0.53%) 내린 1804.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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