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에콰도르도 원유 생산중단 우려···WTI 1.81%↑
국제유가, 에콰도르도 원유 생산중단 우려···WTI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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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리비아에 이어 에콰도르에서도 반정부 시위로 원유 생산이 중단될 우려가 나오고 있어 글로벌 원유 수급이 더 빡빡해 질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95달러(1.81%) 오른 배럴당 109.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8분 현재 2.122% 오른 115.520달러에 거래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콰도르에서는 원주민을 중심으로 유가 인상과 정부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반 정부 시위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부는 "석유 생산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항의 시위와 도로 붕괵가 계속될 경우 석유생산이 48시간 이내 전면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은 최근 1년 새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에 연료비 동결과 비료 보조금 지급, 원주민 지역의 광업금지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에콰도르 당국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에콰도르는 지난 4월까지 하루 평균 48만1000배럴의 원유를 퍼내 65%를 수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도 반 정부 시위로 원유 생산 시설이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원유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서방 주요국에서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제재하는 대신 정해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는 '원유가격 상한제'도 논의하고 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G7 회원국들이 가격 상한제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7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6.0달러(0.33%) 내린 182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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