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성료···"투자·협력 모색"
산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 성료···"투자·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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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견기업-VC-스타트업 가교 역할
사진=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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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16~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2, 서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넥스트라이즈는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국내외 대·중견기업들과의 사업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열리는 스타트업 지원 행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참석했던 해외 유명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등 글로벌 벤처생태계 관계자가 대거 현장에 참석했다.

앞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6일 개회식에서 "변화의 중심에는 늘 스타트업이 있고, 스타트업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대담한 도전이 지금도 세상을 바꾸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은 "국회도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해 CVC제도 개선 등 기업의 모래주머니를 걷어내는 창조적 규제 파괴자로 거듭나겠다"고 축사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벤처창업이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올해 넥스트라이즈에는 총 310개 스타트업 부스와 대·중견기업, 협회 등 독립부스 16개가 설치됐다. 국내 청년창업 지원을 위해 9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관(University Zone)'과 해외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위해 미국, 스페인 등 11개 국가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글로벌존(Global Zone)'에도 각각 30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글로벌 벤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주제로 52개 강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강연에는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대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송창현 현대자동차 사장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추아키락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버텍스홀딩스 회장 등이 나서 스타트업 생태계, 생존전략 등을 공유했다.

브랜디, 뤼이드, 버킷플레이스, 의식주컴퍼니 등 국내 대표 창업자들이 참석한 '유니콘 콘서트'도 열렸다. 이 밖에 500 Startups, 스톰벤처스 등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VC 대표들과 동남아 유니콘 Carousell(중고거래플랫폼) 창업자가 글로벌 투자 트렌드 및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벤처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사업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도 열렸다. 보육기업 홍보 및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현대차, LG사이언스파크, 아산나눔재단, AWS, 메가존클라우드, Mercedes-Benz, Techstars 등 국내외 대기업과 벤처기관이 16개 독립부스를 설치했다.

별도로 마련된 밋업 부스에서 총 175개 대·중견기업, 글로벌 기업 등이 700여개 스타트업과 2300여회 1대1 미팅을 실시하며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밖에 벤처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산은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KDB넥스트원은 15개 보육 스타트업의 데모데이를 개최했고, 벤처기업협회도 자체 프로그램인 '톡투유' 데모데이를 넥스트라이즈 특별행사로 열었다.

스타트업 채용설명회도 개최됐다. 직방, 뤼이드 등 59개 스타트업이 릴레이 설명회를 열었고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의면접 부스도 운영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넥스트라이즈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더 큰 호응을 받은 것 같다"며 "스타트업의 도전을 응원하고,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페어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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