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라운딩엔 '디자이너 브랜드' 입어볼까 
새해 라운딩엔 '디자이너 브랜드' 입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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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중시하는 MZ 주목···까스텔바작부터 스티븐J요니P·이성동까지 출시 
까스텔바작 화보 (사진=까스텔바작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골프를 즐기는 엠제트(MZ)세대가 늘면서 디자이너를 앞세운 골프복 브랜드가 주목 받는다. 최근엔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MZ세대를 공략하고자 기존 기능성을 살린 제품에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을 녹인 골프복도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라운딩을 계획한 골퍼를 위해 디자이너 골프복 브랜드를 살펴봤다. 

국내에 디자이너 골프복 바람을 일으킨 대표 브랜드로는 2015년 첫선을 보인 까스텔바작을 꼽을 수 있다. 까스텔바작은 현대 미술을 주도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디자이너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골프복이다. 까스텔바작은 기능성을 바탕으로 검정과 하양이 주류를 이뤘던 국내 골프복 시장에 화려한 색과 유럽식 삽화를 도입해 패션 골프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 디자인연구센터를 운영하며 시즌마다 글로벌 콘셉트와 작품도 선보인다.

말본골프 화보 (사진=말본골프 홈페이지)

패션 디자이너 스테판 말본과 에리카 말본 부부는 스트리트 골프복 브랜드 말본골프를 내놨다. 말본 골프는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색감과 외형, 로고로 젊은 골퍼를 유혹한다. 기능성과 함께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9월에는 신세계 편집숍 케이스스터디와 협업해 자유분방함을 표현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부부 디자이너인 스티브J & 요니P는 스포츠 라인인 에이프 더 그레이트&스포츠를 출시해 골프복부터 자전거, 테니스, 서핑 의류를 자사몰과 무신사를 통해 선보인다. 골프복 라인은 MZ세대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하는데, 바이커쇼츠를 결합하거나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를 내놓으면서 젊은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새활용(업사이클링) 브랜드로 잘 알려진 얼킨의 이성동 디자이너는 지난해 11월 골프복 브랜드 런샷을 내놨다. 고급 원단을 사용한 의류와 모자를 필드 안과 밖 어디서든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기술력과 디자인의 결합을 지향하는 이 디자이너는 나노봇 기술을 골프복에 도입했다. 나노봇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유로운 크기 조절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런샷에선 올해 초 출시 기념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자사몰을 통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포트메인 화보 (사진=포트메인 홈페이지)
포트메인 화보 (사진=포트메인 홈페이지)

뉴욕 출신 디자이너들이 뭉쳐 출시한 포트메인은 현대적인 디자이너 골프복을 표방한다. 도심 속 운동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필드에서의 퍼포먼스는 물론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앞세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포트메인은 SSF샵, W컨셉 같은 패션 플랫폼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확고한 시장 입지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외에도 디자이너 김성민을 앞세운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 여성복) 골프복 유타는 독특함을 앞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예란지 디자이너의 더 센토르는 골프 라인을 선보인 후 렛츠 센토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골프복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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