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기사채 자금조달 1243조···전년比 20.6%↑
지난해 단기사채 자금조달 1243조···전년比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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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예탁결제원)
(표=한국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243조7000억원으로 전년(1031조3000억원) 대비 20.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는 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일 평균 발행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대비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 발행량은 지난 2013년 1월 제도 도입 이후 대체로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2021년까지 총 8150조3000억원을 발행했다.

종류별로 일반 단기사채는 전년(830조6000억원) 대비 22.9% 증가한 1020조8000억원이 발행됐고,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증가한 22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일반기업, 증권회사 및 기타 금융회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 외 특수목적회사(SPC)가 발행하는 AB(Asset Backed)STB, PFAB(Project Financing Asset Backed)STB를 의미한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전년(1028조1000억원) 대비 20.5% 증가한 1238조7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99.6%)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A2, A3, B이하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하고, 이 중 A1등급의 발행이 1172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4.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단기사채는 1020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830조6000억원) 대비 22.9% 증가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증가한 222조9000억원이 발행됐다. AB단기사채는 99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년(104조4000억원) 대비 4.4% 감소했다. PF AB단기사채는 123조1000억원이 발행돼 전년(96조3000억원) 대비 27.8% 늘었다.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전년(1028조1000억원) 대비 20.5% 증가한 1238조7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시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 발생으로 만기 3개월 이내 발행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초단기물(7일물 이내)은 782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636조9000억원) 대비 22.9% 증가했고, 전체 발행의 6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초단기물 중 증권회사의 발행액은 624조4000억원으로 전년(511조6000억원) 대비 22% 증가했고, 전체 초단기물에서 7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전년과 동일하게 A1(1172조3000억원), A2(55조7000억원), A3(14조3000억원), B이하(1조4000억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A1 및 A3 등급에서 전년 대비 발행량이 증가했고, 이 중 A1 발행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A2 및 B 이하 등급에서 전년 대비 발행량이 감소했고, 이 중 B 이하 등급 발행이 전년 대비 50%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다. A1등급은 전체의 94.3%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전년(577조8000억원) 대비 23.7% 증가한 715조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에서 가장 큰 비중인 57.5%를 차지했다. 유동화회사는 전년(200조7000억원) 대비 11.1% 증가한 222조9000억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의 17.9%를 기록했다.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은 전년(165조9000억원) 대비 22% 늘어난 202조4000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16.3%를 차지했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에선 전년(86조9000억원) 대비 19% 늘어난 103조4000억원이 발행돼 전체 발행량의 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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