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부담에 경기 외곽 '풍선효과'···올해 동두천 35%↑
서울 집값 부담에 경기 외곽 '풍선효과'···올해 동두천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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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흥도 30%이상 올라
(표=경제만랩)
(표=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경기도 외곽 아파트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동두천의 경우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올해 1~7월에만 35.4% 상승했다. 

18일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월 동두천시의 3.3㎡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622만2000원에서 7월 842만7000원으로 35.4% 상승했다

이어 안산시가 같은 기간 1332만9000원에서 1777만4000원으로 33.4% 올랐다. 시흥시도 1월(1156만6000원)보다 33.1% 상승한 1539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동두천시 상승률은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난다.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전용면적 84.99㎡는 올해 1월 18일 1억9000만원(18층)에 실거래됐지만, 7월 12일에는 3억2000만원(8층)에 거래돼 약 6개월 만에 1억3000만원(6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시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치솟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두천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2053건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올해 상반기 경기도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별 동두천 아파트매매 거래량도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도 대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 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8건)보다 331.4% 폭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전에 내 집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외곽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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