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15조9128억원으로 전년동기(9조5972억원) 대비 6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은 2조1616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406억원) 대비 50.1% 늘었고, 사모펀드는 13조7512억원으로 68.6% 증가했다. 배당금지급 펀드수 기준 공모펀드는 1548개, 사모펀드는 7507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3.0% 늘었다.
상반기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3조5758억원으로 전년동기(4조2980억원) 대비 16.8% 감소했고, 청산분배금은 2조5953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125억원) 대비 35.7%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29조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30조8785억원) 대비 3.0% 감소했고, 청산분배금은 15조3949억원으로 38.7% 줄었다.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 및 청산펀드수의 감소원인은 상환금(환매) 연기 및 2020년 이후 신규 설정 펀드수의 급격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신규 설정 펀드 수는 지난 2019년 3880개에서 2020년 1438개, 2021년 1304개로 줄어들었다.
상반기에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15조9128억원)중 올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8조3573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52.5%를 차지했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1조8961억원, 사모펀드 6조4612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87.7%, 47.0%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의 낮은 재투자율은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 특별자산펀드의 비중이 60%, 4599개로 높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