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약보합···코스닥은 '연중 최고'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약보합···코스닥은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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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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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3280선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틀째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28p(0.01%) 내린 3281.78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75p(0.02%) 오른 3282.81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3295.68까지 올라서며 3300선 탈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해 나갔고, 막판 하락 반전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전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사모펀드가 연일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닷새 연속 '팔자'를 기관이 226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30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간 개인은 3572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69억41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2.69%)과 보험(1.45%), 통신업(0.98%), 은행(0.95%), 은행(0.95%), 기계(0.93%), 의약품(0.35%), 전기가스업(0.33%), 금융업(0.29%), 서비스업(0.10%), 증권(0.05%), 철강금속(0.04%)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41%), 의료정밀(-1.25%),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53%), 운수장비(-0.34%) 등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12%)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1.61%), 카카오(-0.31%), 현대차(-1.24%), 삼성SDI(-0.14%), 셀트리온(-0.56%) 등도 떨어졌다. NAVER(0.24%)와 LG화학(0.47%)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78곳, 하락 종목이 44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91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p(0.25%) 오른 1038.18로 닷새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0.64p(0.06%) 오른 1036.28에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잠시 반락한 뒤 개인의 매수세 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035.64)를 재차 갈아치웠다. 동시에 'IT버블' 끝물이던 지난 2000년 9월6일(1074.10) 이후 20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0원 오른 달러당 11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134.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중 1133∼1135원대에서 등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밤 예정된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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