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옵티머스펀드 사기 몰랐다···성실히 소명할 것"
하나은행 "옵티머스펀드 사기 몰랐다···성실히 소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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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자본시장법 위반 등 기소···"당행은 사기행위 피해자" 강조
하나은행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 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재판에 넘긴 가운데, 하나은행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은행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날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을 내고 "그동안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수탁사로서의 입장을 일관되게 설명해 왔으나 검찰의 기소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실과 다른 주장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8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하나은행, 하나은행 직원 등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하나은행과 수탁 업무 담당 직원 2명이 옵티머스 돌려막기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본건 처리는 통상적인 경우와 같이 펀드 환매대금 지급, 결제에 사용되는 동시결제(DVP)시스템에 따라 자동화된 방식으로 환매대금이 지급된 것"이라며 "펀드 간에 일체의 자금 이동이나 권리의무 변동의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기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지난해 5월께 옵티머스 펀드를 수탁할 당시까지도 은행과 해당 직원은 펀드 돌려막기 등 비정상적운용이나 사기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직원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된 사기행위를 알면서 펀드 수탁을 함으로써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오히려 당행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행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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