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영업점, 3년간 10곳 중 3곳 이상 폐쇄···"온라인 영업 확대"
카드사 영업점, 3년간 10곳 중 3곳 이상 폐쇄···"온라인 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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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8개 카드사 영업점 206곳···2017년比 34%↓
"비대면 영업 강화·모집인 영업 축소 추세 반영"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지난 3년간 카드사 영업점 10곳 중 3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은행권 지점축소 배경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마케팅·비대면 영업 강화에 따른 조치다. 

6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개 카드사(우리·KB·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 영업지점은 20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말(314곳)보다 34.4% 감소한 수치다. 국내 영업지점만 보면 302곳에서 192곳으로 줄어 감소폭(36.4%)이 더 크게 나타났다.

카드업계는 비대면·온라인 영업이 확대되고 모집인 영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집인 영업보다는 온라인 검색·비교로 카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영업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교차 모집이 제한된 것도 모집인 감소와 영업점 통폐합에 영향을 줬다. 교차 모집은 카드 모집인이 여러 카드사의 상품을 취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카드 모집인 수는 2017년 말 1만6000명대에서 작년 말 1만명 이하로 축소됐다.

다만 작년 하반기에는 영업지점 통폐합이 주춤하고 일부 다시 늘리는 조짐도 나타났다.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와 달리 은행 지점 등을 통한 신규 회원 확보가 불가능한 롯데카드는 작년 하반기에 지점을 18곳에서 23곳으로 늘렸다. 삼성카드는 몇 년간 20∼22곳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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