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금융공직자 재산 대부분 늘어···은성수 39억·윤석헌 3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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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4억원···10명 중 8명 증가
'59억' 방문규 수은행장, 금융공직자 중 최고 부자
청와대 전경.(사진=청와대)
청와대 전경.(사진=청와대)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부 고위공직자 1800여명에 대한 재산 신고 내역이 공개됐다. 한 사람당 재산 평균은 14억원 정도로, 10명 중 8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대한민국 전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장·차관 등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을 비롯해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1885명(중앙부처 759명, 지자체 1126명) 등이다.

고위공직자 가운데 약 5명 중 4명(79.4%, 1496명)은 지난 1년간 재산이 늘었으며, 나머지 20.6%(389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신고한 재산의 비중으로는 △본인 51.3% △배우자 39.2% △직계존·비속 9.5% 등으로 조사됐다. 재산 규모는 △1억원 미만 5.7%(107명) △1억~5억원 22.0%(414명) △5억~10억원 24.8%(468명) △10억~20억원 26.2%(495명) △20억원 이상 21.3%(401명) 등으로 분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억2764만원이 증가한 20억7692만원을 신고했다. 퇴임 후 지낼 사저 용도로 매입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토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반영됐다. 

청와대에서는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억9949만원 증가한 45억3327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 기간 5억6090만원 감소한 44억9340만원을 신고했다.

정부 부처에서는 지난해보다 11억6818만원 증가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9억3166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844만원이 감소한 1억6576만원으로 신고해 가장 적은 공직자 재산으로 기록했다. 

광역지자체장은 이춘희 세종시장이 32억551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5억3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정부 고위공직자 중 김종갑 한전 사장(165억3122만원)이 최고 자산가로 나타났고, 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48억1955만원,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140억5241만원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과 관련된 부서의 주택 여부를 들여다보면, 국토교통부에선 신고 대상 33명 중 8명의 다주택 공직자가 작년 집을 팔아 1주택자가 됐다.

윤성원 1차관과 손명수 2차관이 나란히 세종 아파트를 처분했고,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를 매각했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도 서울 강남 집은 남기고 세종 아파트를 팔았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총재산은 1년 사이 7894만원 증가했다. 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3㎡)의 공시가격이 재작년 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6억5300만원으로 6300만원(10.7%) 오르는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은행대출이 2600만원 가량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4억72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다주택자였던 홍 부총리는 지난해 본인 소유의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지만 아파트 매도에 따른 차익 등을 포함해 1년 만에 4억490만원 늘었다. 

금융공직자 중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재산 39억2244만원을 신고했다. 은 위원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7억2000만원 늘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2억86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1억70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재산 대부분은 보험을 포함한 예금이다. 본인 예금은 15억3498만원으로, 전년보다 4419만원 늘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신고한 재산은 35억5647만원이다. 1년 전 보다 4억375만원 증가했다. 건물이 19억3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000만원 늘었고, 예금액은 16억1482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2445만원 증가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59억99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 대비 8억8259만원이 증가했다. 부인과 공동 소유한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의 가액평가가 증가했고 예금과 투자신탁, 펀드 등 금융상품 가액도 늘어난 영향이다. 방 행장은 금융공직자 중에는 최고 부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신고한 재산은 48억7504만원으로 전년보다 4억5656만원 늘었다. 토지 3억1519만원, 건물 14억3800만원, 예금 20억8401만원, 유가증권 1011만원 등이다.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46억79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억7228만원이 증가했다. 문 사장은 건물 19억7542만원, 예금 24억4177만원, 토지 8085만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38억2617만원으로, 전년 보다 6억2141만원이 늘었다. 건물 31억268만원, 예금 6억4197만원, 토지 1억5078만원 등이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34억2504만원으로 전년 보다 1억1864만원 증가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신고한 재산은 29억9454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8179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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