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하루 만에 반등하며 3000선을 되찾았다. 

7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6.42p(1.23%) 오른 3004.6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54p(0.42%) 오른 2980.75에 출발한 이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000선에 진입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매물에 2960선에 종가를 형성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7.80p(1.44%) 상승한 3만829.40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3만1000선도 상회하는 등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28p(0.57%) 오른 3748.14에 거래됐다.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78.17p(0.61%) 하락한 1만2740.7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미국 증시가 블루웨이브를 토대로 은행주, 산업재, 철강, 에너지,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되면서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 지수가 3.98%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미 증시의 변화 요인인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 확산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급등,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 애플의 5G 폰 수요 증가 기대 등을 감안하면 관련 업종과 테마가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81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사흘간 3조4000억여원어치 순매수한 개인은 741억원 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1173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864억8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철강금속(3.61%)을 비롯, 보험(3.03%), 금융업(2.61%), 은행(2.28%), 운수창고(2.40%), 기계(2.22%), 증권(2.10%), 운수장비(2.14%), 화학(1.66%), 건설업(1.58%), 유통업(1.63%), 전기전자(1.44%) 등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70%)와 SK하이닉스(2.29%), LG화학(1.12%),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삼성SDI(0.29%), 현대차(2.46%), 카카오(0.25%)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0.28%), NAVER(-0.69%)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0곳, 하락 종목이 167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04p(0.51%) 상승한 986.43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89p(0.19%) 오른 983.2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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