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종가 3000 돌파···기관 1조 '사자'
코스피, 사상 첫 종가 3000 돌파···기관 1조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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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5.5%↑···금투업계 1.6조 매수·개인 차익실현
시총 사상 첫 2000조대···코스닥, '천스닥까지 1.13%'
(앞줄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코스피 3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줄 왼쪽부터)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가 코스피 3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에 당도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3.47p(2.14%) 오른 3031.6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2.54p(0.42%) 상승한 2980.75에 출발한 지수는 직후 줄곧 오름폭을 가파르게 확대해 나갔다. 올해 들어 4거래일간 시현한 상승폭만 5.51%에 달한다. 다만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가(3055.28)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980년 1월4일 100선에서 시작한 이래 41년 만에 300배로 도약했다. 2007년 7월25일 2000선을 넘어선 이후 13년 5개월 만의 3000선 고지다. 지수 파죽지세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205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0년 9월13일 1000조원을 넘은 바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관이 전기전자와 금융업,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며 "미국 조지아주 선거 결과 민주당이 2석 확보하며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서 가치주와 친환경, 에너지주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매추체별로 기관이 1조31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특히 증권사·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무려 1조6124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종전 역대 최대치(1조957억원, 지난해 12월28일)를 큰 폭 넘어섰다. 

외국인도 1087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날까지 3조4000억여원 순매수하며 3000선의 주역이 됐던 개인은 이날 차익실현에 나서며 1조175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790억3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업(5.67%)과 보험(5.14%), 금융업(4.39%), 화학(3.93%), 유통업(3.07%), 철강금속(2.93%), 운수장비(2.48%), 증권(2.33%), 운수창고(2.24%), 은행(1.98%), 기계(1.96%), 제조업(1.96%), 전기전자(1.62%) 등 대다수가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업(0.31%)은 홀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2.67%), LG화학(8.09%),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셀트리온(1.13%), 삼성SDI(2.65%), 현대차(1.48%), 카카오(1.77%) 등이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NAVER(-0.17%)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17곳, 하락 종목이 220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7.47p(0.76%) 오른 988.86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89p(0.19%) 오른 983.28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크게 확대하며 993.91까지 올라섰지만, 후반 주춤하며 980선으로 밀렸다. 앞으로 1.13% 추가 상승하면 대망의 1000선에 도달하게 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3%)와 셀트리온제약(0.70%), 씨젠(2.37%),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1.48%), SK머티리얼즈(0.50%), 카카오게임즈(0.22%), 펄어비스(0.16%), CJ ENM(0.82%)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0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1.4원 오른 1087.0원으로 출발해 장중 1080선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미국 상원의 다수 정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달러 약세에 대한 선반영 효과로 시장에 미친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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