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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6일 열리는 대한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오전 제 1차 회의를 열고 오는 6일 열리는 대한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 총수 정관 이룹 개정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수탁위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실사 부족 등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오는 3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시행하기 위해선 대한항공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기 위한 정관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관변경 안건은 특별결의 사항이다. 특별결의는 주총 출석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조건이다. 대한항공의 정관변경안이 통과하려면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하며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안건의 통과 향방은 대한항공 소액주주와 소액주주에 의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소액주주와 우리사주는 각각 55%, 6% 대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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