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딛고 2770선 '또 최고치'···코스닥도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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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980억 '사자' 3거래일 만에 반등···장중 최고치는 실패
코스닥, 940선 목전···2002년 3월 이후 18년9개월 만에 최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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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엿새째 상승하며 장중·종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97p(0.54%) 오른 2771.79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6.82p(0.25%) 상승한 2763.64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2781.08까지 올라섰다. 이후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2770선을 지켜내며 3거래일 만에 최고치에 올라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실적 호전 기대가 높은 애플 관련 종목과 대(對)중국 소비재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중국 증시가 소비재 중심으로 강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서도 화장품 등 관련 종목이 견고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와 경기 부양책 관련 협상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장이 변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매매추체별로는 사흘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8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5억원, 44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047억1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99%)와 화학(2.18%), 보험(1.59%), 비금속광물(1.10%), 은행(1.08%), 철강금속(0.93%), 의료정밀(0.91%), 기계(0.84%), 제조업(0.63%), 금융업(0.53%) 등 대다수가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업(-1.10%), 의약품(-0.28%), 건설업(-0.16%), 섬유의복(-0.0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보합 마감했고, LG화학(2.25%), 삼성바이오로직스(0.88%), NAVER(0.88%), 현대차(0.80%), 삼성SDI(2.17%), 카카오(0.27%)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셀트리온(-1.81%)은 홀로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40곳, 하락 종목이 28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8.38p(0.90%) 오른 939.65로 엿새째 오름세를 지속,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보다 1.14p(0.12%) 오른 932.41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941.45로 최고치를 터치했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002년 3월27일 기록했던 931.00을 18년9개월 만에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0원 오른 109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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