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770선 '또 최고치'···코스닥도 날았다
코스피, 기관 매수에 2770선 '또 최고치'···코스닥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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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간 10거래일 최고치 경신
코스닥은 18년8개월여 만에 최고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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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종가 기준 최고치에 올라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3.60p(0.86%) 오른 2770.0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7.70p(0.28%) 상승한 2754.16에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며 장중 2781.04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4일부터 14거래일 중 10차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가 둔화됐지만, 백신 관련 호재가 부각하며 이를 상쇄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지난주보다 13만7000명 늘어난 85만3000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의 백신 승인을 권고해 미국 내 백신 배포가 임박했다는 기대담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매매추체별로는 사흘 연속 '사자'를 외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23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1억원, 171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65조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험(3.47%)과 유통업(3.27%), 통신업(3.16%), 섬유의복(2.63%), 금융업(2.37%), 음식료업(2.03%), 철강금속(1.84%), 건설업(1.81%), 증권(1.47%), 은행(1.04%) 등 대다수가 올랐다. 다만 의약품(-0.90%), 의료정밀(-0.5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0.28%), 카카오(1.08%)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SK하이닉스(-0.86%), LG화학(-1.10%), 현대차(-0.78%), 삼성SDI(-0.71%) 등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7곳, 하락 종목이 222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74p(0.73%) 오른 928.44로 사흘째 오름세를 지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일보다 3.60p(0.39%) 오른 925.3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2002년 3월27일(931.00) 이후 18년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다만 지난 8일(933.14) 기록한 장중 최고치는 넘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60원 오른 1090.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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