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단숨에 2770선으로 올라서며 이틀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30p(0.96%) 오른 2772.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70p(0.28%) 오른 2754.16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등락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55p(0.23%) 하락한 2만999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2p(0.13%) 내린 3668.10에 장을 마쳤지만, 나스닥 지수는 66.85p(0.54%) 상승한 1만2405.8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추가 부양책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은 우호적이지만, 달러화가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제한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 특징처럼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억원, 186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6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33억8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01%)과 유통업(1.69%), 전기가스업(1.81%), 섬유의복(1.42%), 화학(1.38%), 철강금속(1.46%), 증권(1.34%), 기계(1.13%), 금융업(1.22%), 운수장비(0.86%) 등 대다수가 오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1.03%), 의약품(-0.05%)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82%)와 LG화학(0.49%),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셀트리온(1.11%), NAVER(1.40%), 현대차(0.52%), 카카오(1.6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SDI는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30곳, 하락 종목이 26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10p(0.55%) 상승한 926.80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3.60p(0.39%) 오른 925.30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뚜렷한 매수세 속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