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코로나 이긴 실적,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고객·주주와 동반성장"
[CEO&뉴스] 코로나 이긴 실적,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고객·주주와 동반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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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최초 영업익 '1조 클럽' 등극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 세계에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동맹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지난 3월 재선임된 자리에서 "'고객 가치'를 최우선 삼아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환경을 타개해 나가겠다"며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장으로서 자신 있게 천명한 그의 포부는 6개월이 지나 괄목할 성과로 나타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영업이익 5258억원, 순이익 41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0.2%, 6.1%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절정이던 1분기 경쟁사들이 적자 쇼크에 신음할 때도 선방했고, 2분기 창사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 영업익 '1조 클럽' 등극이 기대되고 있다. 

균형있는 사업구조와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철저한 재무관리 등이 깜짝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내 주식거래 규모가 큰 폭 증가하고, 국내외 채권, 주식,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손익(PI포함)에 따른 성과가 나타났다. 해외법인의 견고한 성장 등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에는 개인·법인 고객의 주식, 채권, 금융상품 등을 망라한 고객 예탁자산이 300조원을 넘어섰다. 신규 주식계좌만 약 70만개가 개설됐고, 1억원 이상 고객 수도 증권업계 최초 2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주식자산 역시 업계 최다 규모인 14조원을 넘겼는데, 2017년 1월 1조원 돌파 이후 13배 이상 급증했다.

숱한 '업계 최초' 기록을 남기면서 '1등 굳히기'에 들어간 것이다. 국내 주식 투자 일변도인 시장에서 해외주식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고객 수익률 제고를 통해 양적 자산의 성장과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뤘다는 평가다. 최 수석부회장은 "우량자산을 기반으로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최 수석부회장이 앞서 공언한 대로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점도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만 3번 자기주식 4400만주 매입을 결정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1300만주, 1600만주를 사들인 후 전량 소각했고, 내달 말까지 1500만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지난 3월19일 36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반년 새 153%가량 급등하며 부양 효과를 누렸다.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신사업 행보에도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이슈로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진출에 고배를 마셔왔지만, 일단락되면서 인가 작업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에 핵심 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는 그간의 뿌려놓은 씨앗들이 결실을 맺어, 전인미답의 자기자본 10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투자은행(IB)으로 나아가자."

해외 영토를 넓히는 데 주력하는 최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자신한다. 타사 대비 압도적 우위에 있는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한편, '고객 가치 창조'를 핵심으로 내세워 '선두 굳히기'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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