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창립초심 재정립···디지털 개혁 핵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창립초심 재정립···디지털 개혁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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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사서 강조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조용병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창립했을 때의 초심과 지주사 출범 당시의 각오를 떠올리면서 모든 것을 일류의 기준에 맞춰 새롭게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 개혁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조 회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한 창립 19주년 기념사에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조 회장은 1982년 창립 당시 신한의 가치였던 '새롭게·알차게·따뜻하게'를 통해 2020년에 맞도록 재정립된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새롭게'의 핵심 가치는 디지털 개혁이다. 조 회장은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지 못한다면 신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는 개혁의 DT(디지털전환) 혁신이 필요하다"며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 체계까지 디지털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선순환을 가속화시키는 그룹 차원의 DT 구동체를 신속하게 기동하겠다"고 전했다.

'알차게'를 통해서는 고객 가치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신뢰와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확고한 원칙과 기준 아래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여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곧 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서비스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의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해 나가야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은 언제나 '고객 퍼스트(First)'를 최고의 행동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따뜻하게'를 통해서는 일자리 창출 등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 사회와 상생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신한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라며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벤처·스타트업에 혁신의 꿈을,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전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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