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블록체인기술로 신원확인 절차 간소화
신한은행, 블록체인기술로 신원확인 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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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신한 쏠(SOL)'에 마이아이디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분산신원확인은 스마트폰에 신원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한 후 개인정보 제출시 본인이 직접 선택해 제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서비스는 앞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에서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의 '쯩(MyID)'이 제공하는 신원인증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비대면 2차 신원확인 절차(신분증 촬영 또는 통신사 본인인증)를 대체하게 돼 업무 절차가 간소화된다. 신한 쏠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고객은 증권, 카드, 생명 등 금융기관 거래 뿐만 아니라 생활편의 플랫폼에서도 신원확인 과정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이 검증한 신원정보를 저장하고 다른 금융기관에 제출하면 별도 검증 없이 지문인증 만으로 반복해 제출할 수 있다. 신원정보 위변조 여부는 블록체인으로 검증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로그인 수단 변경 부분에 사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고객확인(KYC) 등의 신원정보 확인이 추가로 필요한 다른 금융거래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도 해당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페이코 등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속한 77개 파트너사도 단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R&D센터 본부장은 "분산신원확인은 향후 확산될 디지털ID 생태계의 진입점이 될 것"이라며 "개인의 신원정보 뿐만 아니라 데이터의 관리와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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