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82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9859억원) 대비 16.7% 감소한 규모로,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기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IBK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714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3조8000억원(8.5%), 전분기 대비 10조원(6.0%) 증가한 17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0.2%p 오른 22.8%를 보였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6%, 총자산이익률(ROA)은 0.50%를 기록했다.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66%p, 0.12%p 감소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0%로 전분기보다 9bp(1bp=0.01%p)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0.11%p 개선됐다. 같은 기간 총 연체율도 0.08%p 개선된 0.44%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0억원 늘었다. 이에 따른 대손비용률은 3월 말 0.39%에서 6월 말 0.61%로 0.22%p 상승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혁신금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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