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호실적 비결은 IB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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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사진=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사진=하나금융투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종투사)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의 포부에 맞게 하나금융투자는 IB사업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두면서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257억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81% 늘어난 1470억2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5680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3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97% 늘어난 1724억23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11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조6942억1900만원으로 69.17% 늘었다.

이 같은 하나금융투자의 실적 성장에는 IB에 집중했던 이진국 사장의 전략이 빛을 발했다. 이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발빠른 실행(Speed), 간편한 해법(Simple), 강인한 정신(Spirit)의 '3S 정신'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성장하는 IB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기존 IB그룹을 IB 1그룹과 2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IB 1그룹은 하나은행 IB 협업(One IB)을 더욱 강화하고, IB 2그룹은 하나금융투자만의 투자금융 및 대체투자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IB 성과를 이끌어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하나금융투자는 부문별로는 IB에서 대체투자 빅딜을 지속하는 한편 초대형IB 기반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 내 협업을 강화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며 "증시 변동성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증권 중개수익 호조 및 해외부문 수익 확대 지속, 복합 점포 확대를 통한 협업 강화로 자산관리(WM)에서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했던 라임,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와 관련된 사건들을 피해가면서 리스크 관리를 효과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하반기에는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고, 수익 기반을 다각화 할 예정이다. 또 다소 약한 부문이었던 리테일과 홀세일 부문에 대해서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이 사장이 하나금융투자 대표로 취임한 2016년부터 내걸었던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 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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