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평가 '사회적 가치가 희비 갈랐다'···도공·한수원 등 6곳 'A'
공기업 경영평가 '사회적 가치가 희비 갈랐다'···도공·한수원 등 6곳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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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B등급 이상 유지 '11곳'···석탄공사 '만년 꼴찌'
(자료출처: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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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2018년도에 이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공기업들이 '사회적 가치'에 얼마나 공을 들였느냐에 따라 성적표가 갈렸다. 이번 평가는 사회적 가치 중심 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 분야'와 '고객만족도 조작' 등 '윤리 경영' 분야를 평가했다.

24일 지난해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129개 중 36곳 공기업에서 한국감정원 등 6곳이 경영평가 A등급을 받았다. 한국감정원·한국남동발전·한국도로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조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다. S등급은 2011년 한국공항공사 이후 8년째 나오지 않았다. 경영평가 등급은 가장 높은 S(탁월)부터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아주미흡) 6개로 나뉜다.

이들 기관 6곳은 사회적 가치 새 비전 선포(한국감정원), 사회적가치 혁신처 설치(한국도로공사),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시행(한국수력원자력) 등 '사회적 가치'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따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 지원 규모 확대 및 취약계층 자활 증진 지원(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 발전소 개발(한국남동발전)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주거복지'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해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고객만족도를 조작한 한국철도공사는 최하위 등급 윗 단계인 D등급을 받았고,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서 작업중이던 근로자가 25m 크레인에서 떨어진 낙하물에 맞아 숨지는 등 사고가 발생한 한국중부발전은 평가등급이 A등급에서 C등급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최근 5년간 연도별로 B등급 이상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기관은 11곳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이 여기에 속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A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도로공사로 2018년 B등급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총 네 차례 A등급을 받았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수자원공사·한국조폐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세 차례, 한국감정원이 두 차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발전·한국마사회·한국수력원자력 한 차례 등순으로 많았다. 한국공항공사는 5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반면 B등급 이상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기관은 8곳으로 한국전력기술(주)·한국광물자원공사·울산항만공사·대한석탄공사·한국석유공사 등이 해당했다. 

대한석탄공사의 경우 최하위 등급인 E등급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받았다. 하지만 석탄 산업 사양화 등 경영 악조건에서도 사회적 기업 카페를 운영 및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노력으로 이번 경영평가서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D등급으로 올라섰다.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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