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공공기관 17곳 '성과급 없다'···21곳 '우수'
경영평가 낙제점 받은 공공기관 17곳 '성과급 없다'···21곳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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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등급 'S' 8년째 무소식···안전·윤리경영 중시 평가
(표=기획재정부)
(표=기획재정부)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129개 공공기관 중 17곳이 경영평가 낙제점을 받았다. 이에 이들 기관은 경영평가에 따른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경영평가 등급은 가장 높은 S(탁월)부터 A(우수)·B(양호)·C(보통)·D(미흡)·E(아주미흡)  6개로 나뉜다. 경영성과급은 C등급까지 지급된다. 이 중 15곳의 기관장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가장 강력한 조치인 해임 건의를 받은 기관장은 없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주제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29곳이다. 기타공공기관은 평가받지 않는다.
 
평가결과 지난해 경영평가에도 S등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1년 한국공항공사 이후 8년째다. A등급 공공기관은 21개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B등급은 51곳, C등급은 40곳, D등급은 16곳, E등급은 1곳 등으로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경영평가 성과급은 C등급까지 나온다.  2018년도 기준 경영평가 결과 토대로 기관장 성과급은 톱3은 인천국제공항공사로 1억2818만5000원, 한국중부발전 1억2706만원, 인천항만공사 1억1583만5000원이었다.

성과급을 받지 못한 D등급과 E등급은 각각 16곳, 1곳으로 총 17곳이었다. 전체의 13.18%를 차지했다. D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기업에서 대한석탄공사·에스알·한국철도공사 등 3곳,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전력거래소·창업진흥원 등 12곳이었다.

이번 경영평가는 사회적 가치 중심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 분야와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등 윤리경영 분야를 엄격히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또 안전분야 배점을 기존 2점에서 최대 6점까지 끌어올리는 등 안전평가를 대폭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고객만족도 조사를 조작하거나 채용 비리가 발생하는 등 비윤리적인 공공기관에는 낙제점을 줬다.

62곳 공공기관 상임감사 평가에선 'A가 11곳(17.7%), 'B' 29곳(46.8%), 'C' 16곳(25.8%), 'D' 6곳(9.7%) 등이었다. 정부는 확정된 경영평가 결과를 향후 국회와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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