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연초부터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통·관광산업이 생존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19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로 9년째 정기주총 의장을 맡았다.
이 사장은 "이럴 때일수록 대내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면서 △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 디지털 역량 강화 △고객 경험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호텔·레저 부문은 상품·품질력을 유지하고, 수익성 높은 위탁운영 방식을 통해 더 신라(호텔), 신라 모노그램(위탁경영 방식의 해외 진출 브랜드), 신라 스테이(비즈니스호텔) 등 3대 브랜드의 국내외 확대를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경영 모델을 정착하기 위한 전통한옥 양식 호텔 설립도 언급했다. 최근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사장은 "공사가 시작된 전통호텔과 부대시설 건립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선 이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해, 47기 재무제표,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임직원들은 합심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공헌(CSR) 활동을 넘어 친환경·공정성 등 사회적 가치 확산에 동참하고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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