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조1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당기 순이익은 650억원으로 470%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미국 출시와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미국에 출시됐다. 지난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트룩시마가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두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피하주사형으로 만든 램시마SC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는 지난달 독일에서 출시됐다. 앞으로 영국, 네덜란드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지난달 램시마SC의 유럽 출시와 함께 이번 달에는 미국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북미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돼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