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순천) 최홍석 기자]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순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경 순천시 서면의 한 레미콘 공장 혼화제 저장 탱크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질식해 쓰러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고, 의식이 희미한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A(60대)씨도 24일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는 먼저 들어간 작업자가 나오지 않자 이를 돕기 위해 뒤따라 들어간 동료들까지 잇따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업자들은 산소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탱크는 콘크리트 혼화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을 저장하는 시설로, 내부 청소 작업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