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돌입했다. 다만 노사 간 입장차가 뚜렷해 교섭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케이지모빌리티(KGM)는 올해 임단협 협상을 진행 중이다. 각사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근무제 개편, 정년 연장 등을 담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과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상여금 상향과 주 4.5일제 도입 등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기아 노조 역시 동일한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주 4일제 시행, 정년 연장을 요구 중이다.

한국지엠은 기본급 인상 폭과 성과급 규모를 두고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지난 10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코리아는 성과급 400만원, 호봉제 부활,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놓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으며, KGM 노조는 기본급 인상, 신차 격려금을 포함한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해 두 달간의 부분파업으로 약 4만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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