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해 경제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제6단체 부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해 경제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제6단체 부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 세제 대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CBS 라디오에서 "부동산 시장이 정말 심각한데 세제 조치가 필요하다면 한사코 안 할 이유가 없다"며 "금융 조치, 공급 대책, 필요하면 행정 수단을 우선 동원하고 세금 조치는 최후의 수단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2025년, 2026년부터 주택 공급 부족이 나타날 수 있어 공급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2년부터 연간 2만 채 정도로 공급이 축소돼, 올해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3기 신도시와 공공 재개발 사업을 꼼꼼히 점검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선 "공공이 중심이 돼 속도를 내야 한다"며 "민간이 추진하는 개발 사업의 이익 독점은 관리·감독하되, 인허가 등 행정 절차는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대책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진 의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듯하다"며 "시간이 지나면 집값도 확연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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