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IBK투자증권은 24일 농심에 대해 신라면 툼바의 해외 판매 본격화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7.5% 오른 9254억원, 영업이익은 20.8% 상승한 5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가격 인상과 신라면 툼바 해외 판매 본격화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민생지원금에 따른 내수 소비 개선, 미국 라면 가격 인상, 중국 온라인 판매 회복 등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 판매량 회복은 제한적이지만, 3월 중순 단행한 평균 7.2%의 라면·제과류 가격 인상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4월부터 미국 월마트 약 20% 매장에 신라면 툼바가 입점했고, 5월에는 코스트코 LA지점 등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채널로의 입점이 이어질 예정이며, 3분기에는 약 3년 만에 라면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어 프로모션 강화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중국 매출은 4월부터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으로 신라면 툼바 유통을 확대하는 가운데, 5월에는 중국 간식 전문 할인 채널인 '링스헌망'에도 입점하는 등 1분기 부진했던 온라인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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