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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민연금이 올들어 10조원 이상의 운용 수익을 냈다.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기금적립금이 1227조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10조6107억원, 수익률은 0.87%를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4.97%, 국내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 해외주식 -1.56%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은 글로벌 불안에도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내며 기금 전체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내 및 해외채권의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국고채(3년)은 전년 말 대비 -3.6bp, 미국채(10년)은 전년말 대비 -32.0bp를 기록했다. 국내채권의 경우 지난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양호한 채권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이자나 배당으로 얻은 수익과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손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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