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의 국내 첫 모델 아토3가 출고 2개월만에 누적 판매 1000대를 기록했다.
BYD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전시장에서 '1000번째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1000번째 소비자로 선정된 유호성 씨는 "시승을 통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며 구매 소감을 전했다.
아토3는 BYD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2022년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된 이후 2년여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BYD는 아토3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플랫폼 3.0을 적용, 구조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해당 플랫폼은 모터, 배터리, 전자제어시스템 등을 통합한 파워트레인으로 기존 전기차 대비 뛰어난 에너지 전달 효율, 저온 주행 능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칼날처럼 얇은 블레이드 배터리를 모듈이 아닌 팩에 바로 담는 셀투팩(CTP) 방식을 채택해 열폭주 위험을 낮추고, 공간 활용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높였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안전 시험으로 꼽히는 못 관통 시험을 통과한 몇 안 되는 배터리다. 충돌이나 고온 등 극한 상황에서도 화재나 폭발이 없고, 실제 주행 환경에서 내구성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터리 용량은 60.48킬로와트시(kWh)고,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321킬로미터(km)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30분가량이 소요된다. 모터 출력은 최고 204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7.3초에 끝낸다.
디자인은 독일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볼프강 예거가 담당했다. 용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모양새를 연출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동급 가운데 우수한 수치인 0.29다. 실내는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층을 고려한 구성이 돋보인다.
조인철 BYD 승용부문 대표는 "지난 한 달간 아토3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약 20%, 40대 30%, 50대 32%, 60대 이상이 18%로,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서비스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